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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거미가 내릴 즈음
    카테고리 없음 2020. 9. 25. 11:00

    땅거미가 내릴 즈음


    효율과 도망. 산호에서의 모든 것들은 거기에 맞춰져 있다. 가능하면 적은 노력으로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얻으면서도 붙잡히는 일은 없게 하는 것이다. 여러 색깔의 줄무늬가 있는 가시돔(KorallenwiichlerF*들도 기다리는 물고 기 부류에 속한다. 녀석들은 산호의 지류 끄트머리 틈새에서 수두룩이 벼르며 기다리곤 하는데, 듬직하게 자리 잡고 있는 그 산호 덩치가 꼭 여남은쯤 되어 보이는 삽 모양의 가지뿔들로 빚어놓은 기이한 조각상 같다는 인상을 풍긴다. 실제로 엘크뿔산호(Elchhomkorallen)라는 말도 쓴다. 가시돔들은 얼 어붙은 듯 웅덩이나 틈서리에 웅크리고 있다가 덤벙대는 고기 새끼들이 바 짝’ 다가오면 불시에 튀어나온다. 그 아래쪽 엘크뿔산호 두 더미가 경계를 이 루고 있는 그늘 속에는 검은줄무늬 의 적투어(Schwarwreifen-Soldatenfisch)2” 떼가 몽롱해진 채 일체 미동도 않고 있다. 물론 이 녀석들이 먹잇감을 기다리 는 것은 아니다. 녀석들이 산호를 찾아든 것은 낮 동안 보호를 받으려는 것이 다. 녀석들은 땅거미가 내릴 즈음이 되어서야 나서게 될 것이다.


    ‘절대 잠들지 않는 도시에서 난 깨어 있고 싶네….’ 오전이 지나는 중에 물길 저편의 푸른 곳에서 전갱이(SiacheLmakrelenF지 들이 편대를 이루며 나타나더니 산호초로 다가간다. 여기서는 누구나 빤히 알고 있듯이 그건 결코 좋은 징조가 아니다. 양쥐돔들은 즉각 공처 럼 둥글게 뭉쳐지며 모퉁이 쪽으로 물러간다. 이제 별로 활동적이지 않아 보이는 플랑 크톤 포식자 녀석들의 몸이 왜 유선형으로 만들어졌는지가 드러난다. 녀석 들은 사실 안전을 위해 가능한 한 산호초에 가깝게 머물려고 시도하지만, 플 랑크톤이 어디 운행시간표나 정류장 같은 것을 알기나 하겠는가. 그래서 양 쥐돔들은 때로 보호받던 모퉁이에서 멀리 떨어져서 식욕을 채우기도 한다. 몸 형 태나 갈퀴모양의 꼬리가 잽싸게 도망치는 데 쓰이는데, 방금도 그걸 써 야 할 간이다. 왜냐면 전갱 이들은 결코 플랑크톤이나 먹는 놈들이 아니기 때 문이다.



    산호초가 우리에게는 꽤나 목가적이라고 보이지만 거기에 사는 녀석들에 게는 신중하라는 것이 최우선의 의무조항이다. 대도시들에는 어쨌든 온갖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는 법이다. 산호들이 엇갈려 있는 곳을 기분 좋게 가로 지르다가도 부채뿔산호의 뻗어난 가지들 속에서 불쑥 긴코가시돔 (Langn=en-Buschelbiirsch)이 튀어나오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놈의 의도는 뻔해서 , 특히나 마치 비 열한 술책을 쓰는 대주둥치(Schnepfenfische)애가 노 리곤 하는 속셈과 똑 같다. 예를 들어 금줄무늬어름돔(Goldstreifen-SOfi lippe)233)부부가 플랑크톤 쇼핑을 하러 유영하며 나서기라도 하면, 놈은 흐 느적거리며 어름돔 부인의 뒤꽁무니에 따라붙는다. 그래서 부부에게는 놈의 모습이 거의 발각되지도 않는다. 적당한 순간이 되면 놈은 엄폐물을 떠나 어 름돔 남편 혹은 부인 쪽으로 득달같이 달려들어 빨아들여 버 린다. 전갱이들 이 쓰는 술책도 그와 마찬가지로 압권이다. 참으로 음험하기 짝이 없다고 말 하고 싶겠지만, 산호초에선 누구나 도박꾼이자 술책가들이다. 여기선 달리 살아남을 도리가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비는듬과 가랑비는돔 2송이 개주도손 비옷한 남해안에 분포하고. 세게적으로는 인대와 아연대 해역에 83종이 시식하고 있다. 주둥이가 앵무새의 부리 모양 으로 이가 입숨 바으로 되어 나왔고. 자안수록 머리의 앞쪽이 호치럼 솟아난다. 영어밍도 앵무새뜻하는 pamxflsh이다 식 싱은 초식싱으로 해조류와 갑각유. 해면동문요 억는데. 목구잉에 넓은 근만이 있어시 모래와 산호 조가을 잔게 빵아시 해조듀만 먹고 나머지는 밴어낸다. 이 씀고기는 어미의 전장이 약 Hkm 가까이 자라 는 대힝 어종이며. 다든 만고기에서 본 수 없는 색다은 습성으로 깨인 밤마다 이에시 끈H안 애 섀아 뱅어시 바위 나 산호초 사이에 스스로 잠자리은 만드는 비옷이 있다. 이는 곰치와 간이 자신은 노리는 자으로부터 놈은 보호 하기 위한 것으로알려져 있다.



    (Sieinkorallen)  표면의 조류밭을 뜯어먹기 시작했다. 그 구간은 녹조류가 자라며 뒤덮고 있다. 양쥐돔, 농어들, 은상어목(ChinWen),236)앵무돔처 럼 산 호초에 사는 많은 녀석들이 식물포식자로서, 이들이 먹어치우는 양도 엄청 나기 때문에 메갈로폴리스에서 식물들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맡는 셈이 다. 석회조각물들은 갈색이나 녹색의 해조류를 걸치고 있으며 산호초 가장 자리는 주로 바다 속으로 자라 오른 홍조류들이 우점(優占)한다. 그래서 녹조 류는 가장 풍요로운 양분 공급처가 되며 전체 산호 그루들 위로 우거져 자라 면서 채식자들의 날카로운 아가리에 내맡긴 채 자신을 갉아먹게 한다. 산호 폴립들은 아주 현명하게도 잠자리에 그대로 머물면서, 어쩌면 밖을 내다보 며 희생자가 생기는 것을 보고 혀를 찰지도 모를 일이다. 휘어지며 피한다고 는 하지만 그게 늘 성공하지는 못하니까 말이다. 들소머리앵무돔(BiifFelkopf- PapageiHschF3기들에게는 샐러드를 갉아먹기가 너무 고되어서 녀석들은 선 뜻 산호 조각을 통째로 떼어내서는 꿀꺽 삼켜버 린다. 그렇게 하는 것이 녀석 의 소화에도 유익하다. 조류와 폴립들은 석회덩이의 도움으로 잘게 분쇄되 고 석회덩이 역시 부스러기로 바스러져서 다시 배설된다. 당신이 지난여름 에 찾아가 누웠던 카리브 해 의 꿈의 해 변가 모래는 다른 것들과 더불어 앵무 돔의 대변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당신도 알아둬야겠다.


    당신은 어렸을 적에 모래가 어디서 온 것인지 궁금해 한 적이 있는가? 나 는 몇 시간이나 골똘히 그런 생각에 잠겨 있고는 했다. 나는 모래알을 하나하 나 들여다보고 흰 모래가 전혀 그처 럼 희지는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거기선 가능한 모든 색깔이 다 보여서 베이지색도 있고 갈색이나 붉은색, 터키옥 같 은 청록색. 유럽 모과의 밝은 노랑색들도 있다. 모래알갱이 모양도 다 각각 으로 생겼다. 그때 내 생각으로는 모래가 관광업 분야에서 큰 규모의 발견이 되겠다는 것이었는데, 그걸 호텔 앞으로 가져다 놓으려면 비용도 분명 엄청 나게 들어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유럽의 유명 운송업자인 네키만이나 여행 업자 토머스 쿡도 그런 특허는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모래가 생겨나는 데는 많은 원인들이 있다. 우선은 산맥이나 화산 퇴적물 의 침식에서 생기는 것이 있다. 대서양카나리아 제도의 란사로테 섬에 있는 암회색의 화산모래가 그 전형적인 예가 된다. 그 대부분의 모래들은 지극히 견고하고 풍화에도 잘 견디는 석 영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 조 개 모래는 해양생물들의 껍데기가 부서져서 만들어지며, 산호모래는 산호 잔유물에서 만들어진다. 또 인기 있는 열대지방의 흰 모래 같으면 해양생물 의 뱃속에서 유래하는 것들인데, 거기서 산호조각이나 탄산칼슘 성분이 들 어간 다른 조각들이 잘게 분쇄되어 나오는 것이다. 대형 녹조류인 할리메다 (Halimeda)235       또한 틀림없는 모래 공급자다. 


    그 원반모양의 구조물은 조금 만 건드려도 부서지며 잘디잔 알갱이들로 해체된다. 그처 럼 산호초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모래의 생성을 촉진시키며, 이런 모래가 실려 오면 섬이나 본 토 해안의 모습을 이루게 될 뿐만 아니라 또한 훨씬 바깥 바다에는 거대한 모 래톱으로 쌓이는 일도 생긴다. 파도의 작용이나 해류에 따라서는 그런 모래 톱이 결국 해수면을 뚫고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렇게 새로 만들어진 섬 에는 최초로 새들이 도착하게 되고, 그들의 배설물로 모래에도 양분이 생기 게 된다. 그러면 그것이 바닷말이나 갑각류처럼 그것을 여과시켜 먹는 동물 들을 등장시키게 된다. 특히 홍조류들이 우거지기 시작하면서 그 무게로 모 래를 압착시키게 되면 모래는 결국 석회석으로 농축되어 간다. 그러면 이제 거초가 형성되는 조건들이 마련된 셈인데, 메트로폴리스가 새로이 생겨나면 서 수백만의 정착지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바다 속을 떠다니는 모래알갱이들은 어 떻게 되는 것인가? 그런 것들 대부분은 가라앉아서 산호퇴적물들 사이에 해저의 모래밭을 이룬다. 그러나 엄청나게 많은 양의 알갱이들은 해류와 파도에 의해 닳게 되 며, 그것이 늘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드디어는 거의 완전히 다 용해되기 에 이르러 바닷물이 탄산칼슘으로 포화상태에 이르게 한다. 그러면 이제 해 양생태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순환과정들 중의 하나가 완결되는 셈이다. 왜 냐하면 이 탄산칼슘이 다시금 산호폴립들이 재주껏 제 집을 짓는 데 쓰이기 때문이다. 산호초에서도 역시 시작과 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생성되는 것과 소멸하는 것이 한 가지로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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